2020.02.03 (13:50)
신종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우려 속에서 중국 증시가 크게 하락하고 있습니다.
현지시각 오전 9시 30분 상하이증권거래소와 선전증권거래소에서는 개장과 동시에 3천 개가 넘는 종목이 가격 제한폭인 10%까지 떨어져 거래가 정지됐습니다.
하한가는 겨우 면했지만 9% 이상 떨어진 종목까지 더하면 3천200개가량에 달합니다.
양대 증시에 상장된 종목은 총 3천700개가량으로 중국 상장사 주가 대부분이 하한가를 기록하는 사태가 벌어진 것입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인 지난달 23일보다 8.73% 급락한 2,716.70으로 개장했습니다.
선전성분지수는 9%가 넘게 떨어진 채 장을 시작했습니다.
오전 장 마감 현재 양대 지수는 각각 8.13%, 8.27% 하락했습니다.
개별 종목의 가격 제한폭이 10%여서 지수는 이론적으로 10%까지만 떨어질 수 있습니다.
이 같은 수준의 큰 낙폭은 2015년 이후 4년여 만에 처음입니다.
앞서 중화권인 홍콩 증시와 타이완 증시는 춘제 연휴 이후 첫 개장일인 지난달 29일과 30일 각각 2.82%, 5.75% 급락했습니다.
상하이의 한 투자 기관 관계자는 "중국은 원래 시장 변동성이 큰 데다가 지금은 투자자들이 전체적으로 심리적 공황 상태에 빠져 있어 하락 폭이 특히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신용 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최근 펴낸 보고서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사태로 중국의 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소비의 급격한 둔화가 예상된다면서 올해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기존 전망보다 1.2%포인트 낮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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