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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쇼크에도 네이버株 `맑음`

category 오늘의 주식/오늘의 뉴스 2020. 2. 2. 20:01

2020.02.02 18:26:05

 

네이버가 시장 예상치에 크게 못 미치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되레 증권사 목표주가는 상향 조정돼 눈길을 끈다. 웹툰과 검색광고, 금융 신사업 등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31일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 목표주가를 기존 24만원에서 25만원으로 상향한다"며 "작년 4분기 실적은 기대치를 하회했으나 올해 네이버를 둘러싼 우호적 영업 환경과 인수·합병(M&A) 이벤트가 주가에 긍정적으로 반영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SK증권도 이날 목표가를 19만원에서 22만원으로 대폭 높였고 키움증권도 20만원에서 2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지난달 30일 네이버는 연결 기준으로 4분기 매출액이 1조7874억원, 영업이익은 173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 증권가 전망치(컨센서스·2253억원)보다 23%나 낮게 나와 어닝 쇼크 수준의 실적을 기록한 것이다. 그럼에도 증권사들이 목표가를 높인 것은 올해 네이버의 성장성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네이버웹툰이 글로벌 시장에서 계속해서 인지도를 높이며 순항하고 있는 데다 검색광고 매출 역시 올해 견조한 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파이낸셜에 대한 기대도 크다.

 

 본래 네이버 사내독립기업(CIC)이었다가 작년 11월 분사한 네이버파이낸셜은 네이버 통장을 시작으로 신용카드 추천, 증권, 보험 등으로 연결되는 종합금융서비스로 계속 확대해나갈 전망이다.

주가에 긍정적 이벤트도 풍성하다. 안 연구원은 "라인과 야후재팬 운영사 Z홀딩스 간 경영 통합은 10월에 마무리될 예정이고 이후 야후재팬 실적까지 지분법 이익으로 인식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실적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면서 2017년 이후 처음으로 1조원대 영업이익을 회복할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